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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월별 수산물(신자산어보)

[신자산어보] 여수에서 꼭 맛봐야 하는 3월의 수산물: 새조개

[편집자 주]

대마 난류의 영향으로 온난한 해양성 기후가 나타나고 연중 일조량이 적당하며 동해안과 서해안의 해류가 교차하는 등 천혜의 조건이 좋은 여수 해역. 그만큼 다양한 수산물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의 흥미를 자극한다.

'여수 미식 기행' 블로그에서는 ≪MOOK 지역사회연구≫에 실렸던 임여호 전남대 초빙교수의 글 「신 자산어보」를 재가공하여 연재한다. 꼬막부터 굴까지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여수의 토속 음식이 침샘을 강렬하게 자극한다.

『세 PD의 여수 미식 기행』 저자들과 출판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블로그 연재를 흔쾌히 허락해 준 임여호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봄기운과 함께 찾아오는 제철 음식, 새조개

 

봄기운을 풍기기 시작한 2~4월경 한창 쫄깃하고 담백한 조개 중 가장 으뜸인 "새조개"는 연체동물 부족류 이치목 새조개과에 속하는 조개류로, 조개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닮아 새조개라 부르며, 크기는 아이들 주먹만 하고 겉은 피조개와 비슷하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큰 놈은 지름이 너댓 치 정도로 껍데기가 두껍고 미끄러우며 참새 빗깔에 무늬가 참새 털과 비슷하여 참새가 변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된다. 북쪽 땅에는 매우 흔하지만 남쪽에는 희귀하다. 대체로 껍데기가 두 개 합쳐진 조개를 합(蛤)이라 한다. 이들은 모두 진흙탕 속에 묻혀 있으며 난생(卵生)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인 새조개, 봄철 보양식으로 추천

 

새조개는 주로 내해의 수심 5~30미터 진흙 바닥에 서식하고 주로 남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가막만, 여자만, 득량만 등 관내에서 생산되는 새조개는 주둥이 부분이 검고 살이 두꺼워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요즘 한창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은 킬로그램당 3만 5000~5만 원에 유통되고 있다.

새조개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들어 있는데, 근육 회복, 피로 회복, 당뇨병 예방, 신경 안정,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칼슘, 아연, 철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에게 좋은 영양 식품이다. 또한 아미노산과 핵산을 다량 함유한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웰빙 식품이다.

따뜻한 봄 햇살 사이로 쌀살한 바람이 느껴지는 최고의 봄철 수산물로 새조개를 추천하며, 봄기운이 가득한 보양식으로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새조개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 새조개 샤브샤브

 

재료: 새조개, 느타리버섯 150그램, 표고버섯 4장, 채소 국물 5컵, 양파 1/2개, 당근 50그램, 청•홍고추 1개, 마늘 3쪽, 대파 2대, 간장 1큰술, 소금 약간, 땅콩 소스(땅콩버터 2큰술, 깨소금 1큰술, 간장 1작은술, 채소 국물 1/2컵, 소금 약간,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① 준비한 채소 국물을 간장과 소금으로 약간 간해서 끓인다.

② 끓기 시작하면 채 썬 새조개, 채소, 버섯 등의 재료를 넣어 살짝 익힌다.

③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을 것. 소스는 따로 만드는데 샤브샤브 땅콩 소스 재료를 모두 볼에 담고 준비한 채소 국물을 넣어 푼다.

 

● 새조개 튀김

 

재료: 새조개, 한우 안심, 실파, 달걀, 풋마늘, 참나무표고버섯, 밀가루(중력분), 홍고추, 밀(빵가루), 콩기름, 참기름, 후춧가루

 

① 조갯살은 곱게 다져 놓는다.

② 표고버섯은 물에 불린 다음 곱게 다지고 홍고추, 마늘도 곱게 다진다.

③ 조갯살, 쇠고기, 파, 마늘, 표고버섯을 참기름, 후춧가루로 버무려 놓는다.

④ ③을 네모반듯하게 모양을 만든 다음 밀가루, 달걀 물, 빵가루를 묻혀 170도의 식용유에 바싹 튀긴다.

 

[저자 소개]

임여호

전남대학교 초빙교수. 전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