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 PD의 미식 기행’ 홍경수 PD를 소개합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약 15년간 KBS에서 PD로 일했고 「낭독의 발견」, 「단박 인터뷰」를 기획했다. 현재 순천향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동도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10여 차례 여수를 방문했다. 1996년 「열린 음악회」 여수 공연 때 돌산도에서 맛본 생선회와, 세계 박람회 개최지 발표가 있던 2007년 겨울에 여수로 「다큐멘터리 3일」 촬영을 왔다가 맛본 호박시루떡을 잊지 못한다. 맛을 아는 것이 앎의 기초이자 그 끝이라고 생각하며, 방학 때마다 도를 닦듯이 전국으로 음식을 찾아다니고 있다. ▶여수 미식 기행은 (세파에 지친 나에게 주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풍성한 맛과 푸근한 인심을 맛볼 수 있는 도시 .. 더보기 ‘세 PD의 미식 기행’ 블로그를 열며 / 홍경수 '먹방'에 흠뻑 빠진 사람들 맛있는 음식이 곧 문화다! 금오도 갯것 정식 Ⓒ손현철 최근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방송은 '먹방'으로 점철되어 있고 만화도 음식 냄새로 가득하다. 사람이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물리적 이유는 하루 세 번의 끼니에 있다. 다른 일에 몰두해 있다가도 하루 세 번은 음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대중문화가 음식에 대해 흥미를 보이는 이유는 고대 그리스의 에크프라시스(Ekphrasis) 전통에서 찾아야 할 듯 싶다. '눈에 보이는 것을 말과 글로 바꾼다.'라는 뜻처럼 음식을 말과 글로 묘사하는 대중문화 트렌드는 디지털 에크프라시스가 아닐까? 가까이는 일본 문화의 영향인데, 물건 고유의 정취인 모노노아와레(物の哀れ)를 즐기는 능력이 풍요로운 생활에 기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