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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

[책의 사생활] 여수를 대표하는 맛을 소개합니다!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는 아름다운 도시 여수 곳곳에 숨어 있는 미식(美食)을 찾아 나선 세 PD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꼼꼼한 취재력과 깐깐한 미각을 갖춘 세 PD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수 음식과 그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들을 솔직하게 풀어 놓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해 활달하고 강단 있는 여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풍성하고 호탕한 느낌을 준다. 푸짐하게 차려 내는 서대 회나 돌게장 백반, 삼치 선어 회 등 여수의 대표 음식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여수의 자랑 중 하나인 막걸리를 발효해 만든 막걸리 식초를 요리에 활용하여 새로운 맛을 창조해 냈다는 점도 흥미롭다. 서대 회의 새콤달콤한 맛을 배가해 주고, 해삼 물회에 깊은 맛을 더해 주는 것이 막걸리 식.. 더보기
[여수 미식 기행 미리 보기]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여수의 맛, 장어탕과 장어구이 / 서용하 여수 상아식당 장어탕 Ⓒ서용하 여수 장어탕과 장어구이, 전혀 새로운 장어 맛의 세계가 펼쳐진다 나는 장어를 사랑한다. 맛있고, 몸에도 좋고, 왠지 관능적이다. 일본에 출장 갈 때면 종종 가는 장어집이 있다.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후미진 골목에 장어 머리, 꼬리, 껍질, 특수 부위 등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방송 취재를 도와주던 현지 코디네이터가 자랑스럽게 추천한 집이었다. 좁은 집을 가득 메우는 장어 굽는 냄새. 살짝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반겨 주던 모습. 작은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장어 요리.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면 그 맛에 절로 술이 들어간다.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장어의 맛이다. 정확히 말하면 뱀장어의 맛이다. 장어라면 뱀장어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더 엄청난 장어 맛의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