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경도

[책의 사생활] 여수를 대표하는 맛을 소개합니다!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는 아름다운 도시 여수 곳곳에 숨어 있는 미식(美食)을 찾아 나선 세 PD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꼼꼼한 취재력과 깐깐한 미각을 갖춘 세 PD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여수 음식과 그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들을 솔직하게 풀어 놓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해 활달하고 강단 있는 여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풍성하고 호탕한 느낌을 준다. 푸짐하게 차려 내는 서대 회나 돌게장 백반, 삼치 선어 회 등 여수의 대표 음식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여수의 자랑 중 하나인 막걸리를 발효해 만든 막걸리 식초를 요리에 활용하여 새로운 맛을 창조해 냈다는 점도 흥미롭다. 서대 회의 새콤달콤한 맛을 배가해 주고, 해삼 물회에 깊은 맛을 더해 주는 것이 막걸리 식.. 더보기
[여수 미식 기행 미리 보기] 여수의 참맛을 즐기고 싶다면, 하모(갯장어) / 손현철 여수 앞바다 그 섬(경도)에 가면 살살 녹는 하모(갯장어)가 우리를 기다린다 하모 유비키(갯장어 샤브샤브) 상차림 Ⓒ손현철 한여름의 주말 여수,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주말 여수 사람들은 앞바다의 섬으로 나들이를 간다. '섬 바람 쐬기'는 여수에서 아주 오래된 전통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에도 섬 마실 이야기가 나온다. 오백여 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 전통은 끊기지 않았다. 주말에 여수 구도심의 작은 항구 국동항에서 대경도로 출발하는 배편에는 여수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이 배를 탄 사람들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하모(갯장어)를 먹기 위해서다.(하모는 갯장어의 일본말이다. 참장어라고도 하지만, 여수 사람들은 하모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한번 먹어 본 사람들은 부드러운 장어 살점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