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편지] 당일치기 군산 나들이 +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 편집 이야기
노동절부터 어린이날,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지난 주말에 볼일이 있어 당일치기로 군산에 갔다 왔는데요.
군산에 당일치기로 가면 어디를 가야 하나, 폭풍 검색한 끝에 그 유명한 '이성당'에 갔답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성당은 특히 '앙금빵'과 '야채빵'이 유명해요.
블로그 후기에서 빵 나오는 시간이 오후 2시라는 정보를 입수해 그에 맞춰 갔는데 이게 웬걸.
벌써 줄이 이렇게나 길게.
알고 보니 앙금빵과 야채빵이 동시에 나오는 시간은 오후 1시.(-_-;)
그래도 20여 분간 줄을 선 보람이 있어 갓 나와 따끈따끈한 앙금빵과 야채빵을 '득템' 할 수 있었어요.
야채빵은 식사 대용으로, 앙금빵은 간식용으로 훌륭!
더구나 쌀빵이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성당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군산항이고, 골목 구석구석으로 이어져 있는 '구불길'도 즐길 수 있어 좋더군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명소 초원 사진관, 군산 맛집으로 유명한 한일옥 등도 이 골목에 있어요.)
골목 곳곳에 세련된 카페들이 많이 숨어 있어 신기했는데, 그중 한 군데를 골라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성당 빵을 맛보는 것도 추천해요.
(저희 일행도 그렇게 했는데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카페에 앉아 1시간이나 수다를 떨어 버렸어요.)
거창한 여행은 아니지만 당일로 버스를 타고 지방 소도시에 다녀온 것만으로 기분 전환이 되네요.
황금 연휴를 대비해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분들, 가까운 소도시로 훌쩍!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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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세 PD들의 원고 집필을 향한 열정은 계속되고 있어요.
막바지 보충 취재를 위해 여수에 다녀오시기도 하고, 최종 원고 검토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시기도 하고요.
5월부터는 여수 대표 음식 '갯장어'가 제철인데요.
여수 갯장어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블로그에 올라와 있으니 한번 읽어 봐 주세요.